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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처럼 색 바꾸고 움직여 물체 잡는 소프트 로봇 탄생 KIST, 국방·우주 활용 기대
출처
헬로디디
작성일
2025년 11월 18일
조회수
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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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윤 박사팀, 위장·이동·포획 동시 구현

| 색과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KIST 연구팀이 문어처럼 색과 형태를 바꿔서 물체를 잡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사진= KIST]


바닷속 문어가 포식자를 피하거나 먹잇감을 잡을 때 순식간에 몸의 색깔과 질감을 바꾸며 주변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모습은 '자연이 만든 완벽한 변신 로봇'으로 불려왔다. 이런 문어의 능력을 그대로 구현한 소프트 로봇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의 김대윤 박사 연구팀이 문어의 위장과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색과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소프트 로봇 'OCTOID(옥토이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옥토이드는 단순히 구부러지거나 늘어나는 수준을 넘어 전기 자극에 따라 색을 바꾸며 주변 환경에 맞춰 움직이고 물체를 잡는 기능 통합형 소프트 로봇이다.

 

연구팀은 핵심 재료로 광결정 고분자를 개발했다. 이 소재의 나선형 분자 배열과 고분자 네트워크 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해 실제 문어 다리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과 색 변화가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구현했다.

 

전기 신호를 가하면 소재 표면이 미세하게 수축·팽창하며 푸른색-녹색-적색으로 연속적인 색 변화를 보인다. 또 비대칭 구조 변화를 통해 휘거나 펴지는 동작을 수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옥토이드는 실제 문어처럼 위장(camouflaging), 이동(moving), 포획(grabbing)의 세 가지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옥토이드는 위장, 이동, 포획 기능이 합쳐진 '트리플 인 원(triple-in-one)' 시스템으로 생체 모사 소프트 로봇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환경 적응형 탐사용 로봇, 심해 구조 및 해양 생태 모니터링 장비, 재활 및 의료용 촉각 보조 로봇, 방산 및 은폐 기술 응용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김대윤 KIST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율형 적응 로봇, 군사 위장 시스템, 해양 탐사 로봇, 의료용 미세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소프트 로봇용 소재를 확보했다""향후 본 기술을 자기 인지, 인지 반사, 학습형 소프트 로봇 등 지능형 소프트 머신 개발로 확장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소재글로벌영커넥트사업과 나노커넥트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지난 1015일 게재됐다.


출처 : 헬로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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